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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방심(放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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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이란 글자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멍청하게 있다. 정신이 나가다. 안심하는 마음 등으로, 인간의 마음 상태로써 가장 나쁜 것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방심이라고 하는 글자 자체를 풀이한 것으로, 우리가 무엇인가에 넋을 잃거나, 실패하거나, 갑자기 생긴 일로 놀라는 경우, 이런 방심 상태가 되는 일이 가끔 있다.


, 마음에 있지 않으면, 사물을 보아도 보이지 않고, 소리를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 불교나 검도에서 말하는 방심이란, 어떤 것일까?

[부동지신묘록(不動智神妙錄)]11항목에 구방심(求放心)이라고 한 것은, 맹자가 말한 것으로, 흐트러지는 마음을 잡아서, 나의 몸 안으로 돌려놓으라는 것을 뜻하고 있다.

방심이란, 앞에 기술한 것과 같이 마음을 놓아주는 것이지만, 마음이 하나의 일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유로운 상태라면, 뜻하는 바가 골고루 미쳐서, 어떤 일에도 대처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 마음이 어떤 일에 집착을 하면, 그 일에 마음을 빼앗겨, 좋은 작용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방심이란, 마음을 남겨 놓는 존심과는 반대의 의미이지만, 그 뜻은, 마음을 모든 곳에 미치게 하여, 소홀하게 하는 곳이 없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방심이라고 하면, 마음의 대상이 정해지지 않아서 긴장과는 반대인 멍하게있는 마음이 자유로운 상태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방심과는 모순이 되지만, 불교나 검도에서는 가장 바람직한 마음의 상태를 나타낸다.

 

요즈음 멍 때리기가 유행하고 있어서 불멍, 물멍이라는 말까지 생겨나고 있다. 그런 멍 때리기는 아닐지라도 검도를 수련함에 있어서 아무 것에도 구애되지 않는 자유로운 마음, 어느 것에도 빠르게,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는 마음을 방심이라 한 것이라 생각하며, 방심의 마음으로 묵상을 하여봄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