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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A News 재베트남대한검도회 강습회 및 승단 심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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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6()~20() 35일간 재베트남대한검도회 강습회 및 승단심사 (초단~4)를 위하여 베트남, 호치민으로 6명의 심사위원이 파견되었다.

 

** 심사위원

이기웅(본회 심의위원 / 8단 범사)

박동훈(제주대학교 검도부 감독 / 7단 교사)

조경수(한국중고등학교검도연맹 전무이사 / 7단 교사)

추관호(울산 유곡중학교 검도부 감독 / 7단 교사)

박소용(대한검도회 사무차장 / 7단 교사)

여광기(영산대학교 검도부 감독 / 7단 연사)

 

1일째

20221216() 1635분 베트남 항공에 탑승하기 위하여 인천 제1터미널 E카운터 앞에서 14시에 집합하였으나 예정된 항공기가 약 2시간 정도 연착륙되어 1810분경 출발을 하였고 5시간여의 비행 끝에 베트남 호치민 공항에 2130분경(호치민 현지시간)에 도착하였다.

우리나라는 날씨가 무척 추운 엄동설한인데 비하여 베트남은 36~37도가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였기에 두꺼운 방한복을 입고 출발하여 베트남 도착 후에는 가벼운 여름옷으로 바꾸어 입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5시간여의 비행 후 호치민 공항에 도착하니 재베트남대한검도회 심성보 회장을 비롯한 조기수 사무장과 이승구 이사가 마중을 나와 있었고 늦은 시간임에도 차량이 많이 길이 막혀 1간 이상 걸려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체크인 후 가까운 곳에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이동하여 늦은 저녁 식사를 하며 첫날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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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베트남에는 도장으로는 하노이에 서영남 관장이 운영하는 검도장이 있고, 호치민에는 심성보 회장이 운영하는 심성검도관이 있다고 한다. 그 외에 여러 개의 클럽이 있으며 국적을 불문하고 서로 교류하며 지내고 있다고 한다.

 

2일째

첫날 늦게 도착해서 늦은 아침을 하고 오전 10시에 재베트남 검도회 심성보 회장 이하 임원진과 간담회를 통해 강습회 일정 및 심사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고 전달 사항 등을 서로 공유 하였다. 오래전 강습을 받으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현재 강습회에서 지도하는 방법이라든지, 수련할 때 유의 할 부분 등에 대해 많이 배우고 싶다고 하였고 강습회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대한검도회 편찬위원회에서 충분한 연구와 토의를 거쳐서 결정된 검도 기본의 통일된 내용에 의하여 이번 강습회에서 올바른 설명과 지도 뿐만 아니라 승단 심사에도 적용한다는 내용을 전달하였다. 

온도 36도 습도 65프로 이상의 현장에서 에어컨 없이 선풍기로만 강습회가 진행되며 체감은 더욱더 더울 것이라 재베트남검도회 임원들은 걱정하였지만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수련하시는 모습을 보면 여러분께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하여 지도할 것이며 여러분께 큰 도움이 되고 싶고, 승단심사위원으로 왔지만, 될 수 있으면 검도 수련에 있어 이론적인 부분도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간담회를 마칠 때 한국에서 가져간 면수건 50장과 에코백 50개를 선물로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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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후 오후 1시부터 강습회가 시작되었는데 강습회에는 심사자 이외에도 현지인들을 비롯한 베트남의 다양한 검도 클럽에서 참여하였다.

** 참여한 검도 클럽

니토관, 대도관, 심성관, 오이마츠, 카자켄, 켄젠칸, 사이공켄도클럽,

미무관(말레이시아), 하오니한인검도클럽, 사이공일본검도클럽, 호치민중앙검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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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연수원의 강습회와 동일하게 진행하라는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발 운영에서부터 검도의 기본을 바른 자세, 바른 동작, 바른 칼의 목적을 자세히 설명한 후에 3동작부터 시작하여 검도의 본, 호구 착용 후 연격과 바른 자세의 치고 나가는 동작을 중점적으로 진행하였다. 이기웅 선생님께서 전체적으로 총괄하였으며, 조경수 선생의 기본기 지도를 시작으로 검도의 본에서는 조경수, 추관호 선생이 시범을 보였고 단별로 나뉘어 초보자(초단)는 직접 지도하였고 2단은 박동훈, 박소용 선생, 3단이상은 조경수, 추관호 선생이 중심이 되어 이기웅 선생님 진도지휘 아래 지도를 하였다. 호구 착용 후에는 추관호, 여광기 선생의 연격 시범을 시작으로 이기웅 선생님을 중심으로 박동훈 선생의 직접적인 강습으로 무더운 날씨임에도 참여한 강습생들의 집중도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마지막으로 합동 연무을 끝으로 마무리하였다. 베트남의 사회구조가 토요일에도 근무하는 시스템이라 강습회 참가가 어려운 환경임에도 90여 명의 인원이 모이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현 임원진이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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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회를 마치고 샤워 후 재베트남검도회에서 준비한 만찬에 참석하였다. 대한검도회 김용경 회장님을 대신하여 검도의 밤에 참석하지 못한 재베트남 대한검도회 이종호 수석부회장에게 공로패 수여를 시작으로 만찬 회장은 분위기가 고조되었으며 현지의 검도인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풋풋한 장이 되었다

만찬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온 심사위원들은 간단한 회의를 통해 다음 날 심사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착오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라는 이기웅 심사위원장님의 지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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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8시 조식을 시작으로 3일 차 일정을 진행하게 되었다. 식사를 하면서 오늘 일정에 대하여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누었고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하였다.

체육관 대관이 오후부터라 오전 시간엔 가볍게 시티투어를 하고 점심 식사 후 어제 강습회를 했던 장소로 이동하니 심사자들은 심사가 1시간 정도가 남았는데도 몸을 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재베트남 검도인들의 열정과 관심을 엿 볼 수 있었다

심사자 중에는 주위에 검도장이 없어서 왕복 4시간 정도의 이동을 감수하면서 수련 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 이번 심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다. 이번 승단 심사 응시자는 총 23명이다

** 승단심사자

초단 5

2 6

3 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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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는 대한검도회 중앙심사와 동일하게 진행하였으며 두 명씩 나와 연격, 대련, 검도의 본 순서로 실시하였다. 승단 심사를 처음 접하는 초단 심사자들의 긴장된 마음이 우리에게 전달될 정도로 진지하고 엄숙하게 진행되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승단 심사가 3년 만에 이루어지고 오랫동안 준비해서인지 모두 생각한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진지한 분위에서 승단 심사가 끝이 나고 숙소에 도착하니 5시가량 되었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저녁 식사 자리로 이동하였다. 식사 후 월드컵 결승전이 있어 같이 간 심사위원들과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경기를 호텔 테라스에서 시청하며 마지막 밤을 보냈다.

 

마지막 날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배웅을 나온 심 회장 외 현지인들에게 가지고 갔던 죽도와 목검을 모두 기증하였는데 이번 심사를 준비해 주신 그분들의 진심 어린 검도에 대한 애착과 노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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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일정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있어서 호텔 체크아웃 후 메콩강 주변의 수변 공원을 문화체험 겸 둘러보고 저녁 식사 후 호치민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순조로운 비행 끝에 다음날 한국시간 7시쯤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출발 때와는 역으로 한여름 복장에서 혹독한 추위의 방한복으로 바꾸어 입느라 한바탕 소란을 피운 후 장태황 처장님의 마중으로 승단 심사 채점 마무리 회의와 반성의 시간을 가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기웅 심사위원장님이 먼길 가는 심사위원들을 위해 아침식사를 사 주셔 든든히 배를 채우고 각자 지역으로 헤어졌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대한검도회 김용경 회장님 이하 임원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