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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 구석구석 일본대사관 나미오카(浪岡) 공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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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27일 대통령기 제44회 전국일반검도선수권대회에서 일본대사관의 나미오카 다이스케(浪岡大介) 공사(公使)를 만났습니다. 나미오카 공사는 작년 2021년 한국으로 발령이 나서 오게 되었고 이번 대통령기 참관이 두 번째 참관이었습니다. 다음은 그 때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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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편집위원장 : 처음 뵙겠습니다. 대한검도회 웹매거진 검도 Talk Talk의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성수입니다.

浪岡 : 처음 뵙겠습니다. 일본대사관의 공사, 나미오카 다이스케라고 합니다.

   

: 오늘, 대통령기 제44회 전국일반검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浪岡 :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나미오카 씨는 일본대사관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浪岡 : 저는 공사로 소속은 경제부이고, 그곳에서 경제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 경제 분야라고 하면, 지금 일본도 그렇습니다만, 한국도 아주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어떻게 극복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浪岡 : 한국과 일본은 아주 비슷한 경제구조이기 때문에 역시 수출이 국가의 성장을 견인하여 왔기도 하고, 그리고 무역 입국이라고 할까요? 그런 면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서로 협력하면서 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공급망(supply chain)도 중요하므로 미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이 상호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근 일본의 기사를 보면 저출산 문제, 주택 문제, 특히 빈집 문제도 상당히 있는 것 같은데요. 작년에는 연간 출생아 수가 80만 명 이하로 내려왔다고 하는 것 같은데요?

浪岡 : 그래요. 일본은 아직 합계특수출생률1. 3정도 입니다만, 한국은 0.8이라고 하니까 앞으로 큰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령화의 문제가 있기도 하구요. 또 일본과 한국의 공통의 과제는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여 같이 해결하여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는 바뀝니다만, 작년에도 초대해 주셔서 이 검도대회를 보았습니다만, 한국의 검도는 SpeedPower가 대단합니다. 또 하나 느낀 것은 중심이라고 할까요. 한가운데를 차지하려 하는 것을 중시하는(중단 자세를 흩뜨리지 않는) 훌륭한 검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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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윤 부회장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만, 검도 6단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浪岡 : 연사 6단입니다. 도쿄에 있을 때는 관공청, 외무성, 경제 산업성, 재무성에서 검도의 지도를 받기도 하고, 경시청에서 선생님들에게 연습을 부탁하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에 와서도 일하는 중에 틈이 나면 토요일이나 평일에 연습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검도를 통하여 일본과 한국이 잘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력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괜찮으시다면 함께 연습을 하고 싶습니다만. 한번 도장으로 찾아가도 될까요?

   

: 저는 건국대학교에서 월요일과 목요일에 오전 7시부터 8시 반까지 운동을 하고, 성동구민 종합 체육센터에서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매일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좋으니까 오시기 전에 미리 연락하여 주시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浪岡 : 운동을 하는 사람은 몇 명 정도 있습니까?

   

: 등록하는 사람 수는 24명 정도입니다만, 보통은 14명 전후의 사람들이 와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浪岡 : 여러 사람들과 연습을 할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에 교검지애(交劍之愛)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만, 서로 검을 맞대고, 참된 우정을 깊게 한다고 하는 의미이지요.

지금 한국에는 연간 어느 정도의 대회가 있습니까?

   

: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전국체육대회, 사회인검도대회, 이외에도 지역별로 여러 대회가 있습니다. 서울특별시하면 서울특별시장기대회를 비롯하여 서울특별시검도회장기대회 등 많은 대회가 있습니다.

검도를 하면 여러 사람과 교류를 할 수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전공이 기계입니다만, 검도를 하면 기계와는 관계가 없는 다른 분야의 여러 사람과 교류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검도를 보면서 느낀 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浪岡 : 조금 전에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이 대회를 보고 있으면 젊은이가 중심인 대회이기도 하지만 매우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파워입니다. 일본에서 말하면 옥룡기대회(玉竜旗大會)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7단이나 8단의 베테랑 선생님의 대회를 보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여 타격하든가 상대를 움직여서 나오게 하여 타격하든가 하는 타격할 때까지의 검선의 공방이 재미있고 공부가 된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 , 지금의 경기에서 득점을 하는 것으로는 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하지요.

浪岡 : 경기를 위한 검도와 심사를 위한 검도가 다르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사실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른 검도라고 하는 것은 경기이거나 심사이거나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검도는 검의 이법(理法)의 수련에 의한 인간 형성의 길입니다. 이법이라고 하는 것은 도리에 맞는 법칙을 의미합니다만, 바른 검을 사용하기 위한 Logic이기도 하고 보다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하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기초한 공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일본과 한국은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만, 옛날의 일에 구속되지 말고, 앞으로 서로 상호간에 협력하면서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하여 검도를 통하여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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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인터뷰를 하여 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같이 함께 검도를 합시다.

합계특수출생률(合計特殊出生率) : 인구 통계상의 지표로 15~49세까지의 기혼미혼 관계없이 전여성의 연령별 출생률을 합계한 것으로 여성인구의 연령구성의 차이를 제외한 그 해의 출생률을 의미함(이상 Wikipedia자료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