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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kumdo)와 겐도(kendo)?

  글쓴이 : 서병윤
  작성일 : 2002-01-17
  조회수 : 18544

[검도(kumdo)와 겐도(kendo)에 대한 많은 질문들에 대하여…]


서병윤( 대한검도회 전무이사/8단)


“검도”는 대한체육회내 50개 경기종목중의 하나로서, 당연히 전국의 수많은 중, 고 대학에서 육성하고 있는 경기종목인 축구나 배구, 야구, 유도 ,레슬링 등과 동일하게 인정되고 있습니다. 전국체육대회의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고 대통령기 전국대회나, 문화관광부장관배 전국 중ㆍ고ㆍ대학의 대회 등 수많은 전국규모의 대회를 통하여 수많은 우수선수들이 육성되고 또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나 대학교의 특기자 선발 종목으로 교육부에서 승인하고 있고, 특정 분야의 국가기관에서 직원 채용 시 특기사항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국립 경찰대학에서는 필수이수 과목의 하나로 채택되어 있습니다.

학교에는 초ㆍ중ㆍ고ㆍ대학교와 같이 국가가 공인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노인대학, 사랑의 학교 등과 같이 개인이나 특정지역에서 특수목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들도 있습니다. 같은 학교의 명칭을 사용하지만 노인대학 나왔다고 그 사람이 정규대학교를 나온 사람의 학력과 동일시되지는 않습니다.
검도와 유사검도와의 차이점이 바로 이런 점입니다. 일부 유사검도종목에서 검도라는 명칭을 함께 쓰면서 상업적인 측면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한 결과로 그 차별성을 인식하지 못한 많은 一般인들의 착오와 오해로 인하여 많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검도회에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검도발전에만 진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가끔 검도를 하는 학생들의 부모님들에게서 XX검도를 몇 년 했는데 상급학교 특기생 추천이 왜 안 되느냐고 하는 등의 항의를 해 올 때마다 앞으로는 좀더 적극적으로 유사검도와의 차별성과 우리검도의 자세한 실상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검도"라는 명칭도 그렇습니다.
초창기부터 대한검도회를 이끌면서 일본. 대만. 미국. 유럽 등의 검도인들과 함께 주도적으로 국제검도연맹을 창설하신 우리들의 선생님들이 힘들게 주장하신 것이 검도(Kumdo)라는 용어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검도의 종주국이 어디냐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어렵고 민감한 사안이지만, 중요한 것은 칼을 쓰는 문화는 석기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느 나라에서나 존재하였던 것으로 이것은 어느 특정국가의 전유물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본것이냐! 한국것이냐!” 하는 이야기 자체가 오늘에는 좀 우스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축구”의 종주국이 어디냐고 물으면 아예 모르거나 안다하여도 “스코틀란드”라고 아는 사람보다 “브라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배구, 골프, 야구, 레슬링, 탁구 등의 종목이 어느 나라 것이냐고 열을 올리면서 종주국만을 따진다면 주위에서는 당연히 이상하게 볼 것입니다.
검도에 대하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굳이 따져 본다면 일본문화의 많은 부분이 백제에서 유입되었고 칼 또한 백제에서 일본에 전해졌다고 일본인 자신이 말하고 있으므로 검법 또한 당연히 그런 루트를 통하였다고 보는 것입니다..
칼의 경우, 그 대표적인 것이 일본의 신사에 봉헌되어있는 칠지도(七支刀)로서 백제왕이 일본국의 군주에게 권위의 상징으로 하사였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습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한일간의 분위기조성을 위하여 지난 연말에 일본왕이 “조상 중 일본의 간무(桓武)천황(서기 781년-806년 재위)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는 말을 조심스럽게 표명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있는데 당시의 강대했던 백제에서 무령왕의 자손인 여인을 보내면서 홀몸으로 보냈는지 호위무사들을 대동시켜 보냈는지를 상상하여 보면 알 것입니다.
칼과 무사가 이동되면 당연히 검술도 함께 이동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밖에 백제인들이 일본왕이 된 많은 기록들에 대하여는 Yahoo검색에서 “고대 일본천황은 백제인”이라는 項目을 참조하면 검술의 전래에 대하여도 쉽게 상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검술에 대하여는 이 외에도 지난해 가을에 발행된 <대학검보> 통권15권에서 이호암 선생이 기술한 “일본 무도학회참관기”를 읽어보면 백제의 왕인박사와 검술, 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므로 아울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현대 검도에 관한한 일본에서 이를 체계화시키고 경기화 시켰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충분히 인정해야 합니다. 다만 이 검도를 더욱 발전시키고 또한 이론적 면이나 경기력 면에서 일본을 능가하는 실력을 갖추어 가는 것이 우리들의 할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종주국의 위치를 되찾는 것이라고 봅니다.

검도의 명칭은 한자로 “劍道”라고 쓰며, 읽는 것은 일본에서는 “겐도”라고 읽고, 중국에서는 “젠따우”, 한국에서는“검도”라고 읽습니다. 그러나 같은 내용이지요. 펜싱의 경우도 프랑스에서는 “Fencing”이라 하지만 이태리에서는“Scherma”라고 하는데 다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이와 같은 용어상의 문제에 대하여는 국제검도연맹의 임원들도 동감하고 있는 것으로서, 한국이 “Korea Kumdo Association”이라고 하는 것에 대하여 초창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를 상호 인정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검도연맹에 등록한 우리의 단체명이 그렇게 되어있고, 따라서 국제기구에서나 관련국가에서 대한검도회에 오는 모든 공문과 대한검도회에서 국제검도연맹을 비롯한 모든 가맹국으로 발신하는 모든 공문에도 당연히 “Korea Kumdo Association”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를 구태여 우리나라에서 조차도 겐도(Kendo)라고 해야 맞지 않느냐 하는 것은 마치 우리가 왜 축구나 야구를 Soccer나 baseball이라고 하지 않느냐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또 “일본”이라는 나라의 국명을 말할 때 왜 일본식으로 “닛뽄”으로 부르지 "일본"이라고 부르느냐고 하는 것과도 다르지 않지요.
세계적으로 많은 검도인들이 한국검도에 대하여는 Kumdo라고 부르고 있는데 내 이름을 외국식으로 부르지 않는다고 이상하다고 하는 것은 약간 지나친 발상이 아닌가 합니다.

오래전에 일본의 NHK-TV에서 “가요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을 시청 한 적이 있는데 거기에서 많은 일본음악인들이 “가요의 원류는 한국”이며 한민족의 한( 恨)과 기쁨 그리고 슬픔이 잘 나타나 있다. "한국의 가요곡이 일본가요의 원류가 되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때 토론에 참석한 한국의 저명했던 대중음악가인 길옥윤(吉屋潤 : 요시야 쥰/수년전 작고)씨가 “아니다. 가요의 원류는 일본이다. 오히려 한국가요가 일본가요의 영향을 받았다."하며 주장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검도에 대하여 오히려 이러한 발상을 갖고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하여 볼일입니다.
우리나라의 검도는 국가의 체육경기종목이며, “검도는 그 고유명사인데, 이를 “겐도”라고 하여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의 저의가 무엇인지 참으로 알 수 없고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

일부 태권도인들이 “세계검도연맹”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에 대하여는 여기서 답할 필요는 없습니다. 검도인들이 아닌 사람들이 왜 그러한 조직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으나, 누가 무슨 조직을 만들든지 그것은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국제검도연맹에 이미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50여개국이 가맹되어 있고, 우리가 부회장국으로서 국제검도연맹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서 있으며, 현재 올림픽 정식종목화를 위하여 중ㆍ장기 계획하에 대한검도회가 움직여가고 있습니다.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검도선수권대회가 내년 7월 영국의 글라스코에서 12회째 열리는데 한국팀의 우승을 위하여 현재 대표선수 선발 및 훈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습니다.
검도인이 아닌 사람들이 만든 검도 단체가 10개가 생긴들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편, 한국에서의 “세계검도연맹”의 출현을 “전일본검도연맹 싸이트”에 올려놓음으로써“대한검도회의 설자리를 좁게”하려는 일부 악의적인 사람들이 있기는 하였으나, 오히려 양국검도연맹사이에서 서로 이를 확인하면서 올림픽가입의 당위성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게 한 계기만을 만들어 주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자유게시판에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게시물이 많았으면 합니다.
진정한 검도인이란 묵묵히 검도수련을 하며 한편으로는 우리 검도의 발전을 위하여 각 부문에서 음으로 양으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런 분들의 많은 생산적 조언을 수용하여 이를 실천하여 나아가는데 전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대한검도회에서 하는 일들을 보다 상세히 알리기 위하여 홈페이지를 새해부터 좀더 개편하게 됩니다. 한편 이번에 심혈을 기울여 창간된 “월간검도”잡지를 통하여 갖가지 문제들에 대한검도회의 입장을 자세히 알리면서, 검도인들의 좋은 글도 많이 올리도록 요청하고자 하오니 정기구독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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